프란치스코 교황 꾸짖어
"심지어 신부·주교들까지"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미사 중 휴대전화를 꺼내 사용하는 것을 꾸짖어 화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 카톨릭 신자들에게 미사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추한 일"이라며 꾸짖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1만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한 미사에서 "(미사중에)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꺼내는 것을 보면 슬프다"면서 "심지어 신부들이나 주교들까지도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황은 "사제는 미사를 집전하면서 '우리 정신을 고양시키자'라고 말하지 '사진을 찍기 위해 우리의 휴대전화를 들어 올리라'고 하지 않는다"며 "미사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추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미사는 쇼가 아니니 제발 휴대전화를 꺼내지 말아 달라"며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미사에 집중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