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들 선전불구 공동 10위 추락

LA 레이커스가 보스턴 셀틱스의 10연승 행진에 제물이 됐다.
레이커스는 8일 TD가든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보스턴에 96-107로 졌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는 연승행진이 3경기에서 멈추며 시즌성적 5승6패가 됐다. 서부 컨퍼런스 공동 10위다. 반면, 보스턴은 개막 후 2연패에서 벗어나 10연승을 질주했다. 시즌성적 10승2패로 동부 컨퍼런스 선두는 물론이고, NBA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보스턴이 개막 후 추수감사절 전에 10연승을 거둔 것은 구단 사상 1972년 이후 처음이다. 1972년에도 10연승을 기록했었다.
부상으로 알 호포드와 제이슨 테이텀 등 2명의 주전이 빠진 보스턴을 상대했지만 레이커스로는 버거웠다. 보스턴의 수비가 워낙 강했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올 시즌 평균 실점이 가장 적은 팀으로 이날 레이커스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특히 승부가 결정되는 4쿼터에서 레이커스는 보스턴의 수비에 막혀 야투 성공률이 27.8%밖에 되지 않았다. 여기에다 센터 애론 베이니스가 21득점 8리바운드, 카이리 어빙이 19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브랜든 잉그램과 조던 클락슨이 각각 18득점을 기록하는 등 모두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1쿼터서 18점이나 벌어진 간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경기 끝까지 추격만 하다 끝났다.
동부 2위를 달리고 있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4-97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성적 8승3패가 된 디트로이트는 선두 보스턴과의 게임 차를 1.5게임으로 그대로 유지했다.
이밖에 마이애미 히트는 피닉스 선스를 126-115, 올랜도 매직은 뉴욕 닉스를 112-99로 제압했다.
한편, 지난 4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서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과 폴 조지, 빌리 도너먼 감독은 이날 사무국으로부터 각각 벌금 1만 5000달러의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