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故 김주혁의 부검 결과가 늦어도 다음 주 수요일인 15일께 발표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 경찰서는 9일 오후 김주혁의 부검을 진행 중인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에 문의한 결과 다음 주 수요일(15일)쯤 공개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달 31일 경찰로부터 김주혁의 시신을 인도받아 부검을 실시했다. 국과수는 부검 직후 내놓은 1차 소견에서 심근경색은 확인되지 않았고, 두부(머리) 손상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약물복용 여부 등은 최종 부검 결과가 나와야 확인 가능하다. 국과수는 현재 각 부서별로 진행한 부검 결과를 취합해 분석 중이다.

당초 경찰은 지난달 31일 통상 약물·조직 검사 등 최종 부검 결과가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히 문제가 있어 늦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고 국과수에서도 사회 이목을 끄는 중요 사건이다 보니 신중을 기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강남 경찰서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자신이 몰던 벤츠 SUV 차량으로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아파트 벽면에 충돌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6시 30분께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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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