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41)이 1억원을 쾌척했다.

이승엽은 12일(한국시간) 서울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재단법인 박찬호 장학회 제20회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1억원을 기탁했다. 그는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일을 20년 동안 지속했다는 것에 감사하다. 장학금을 받은 많은 후배가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는 것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찬호 장학재단은 박찬호가 1997년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시작됐고 올해로 20주년이다. 올해는 초등학교 선수 19명과 중·고등학교 선수 10명이 혜택을 받았다. 넥센의 서건창, 신재영, 박종윤, 삼성의 구자욱, 롯데의 박진형, NC 구창모 등이 박찬호 장학회 장학금을 받은 프로 선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