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만이 유일한 보수 적통정당이다"

바른정당 고사 위한
본격 무시전략 분석

13일 당선된 유승민 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가 각 당 대표들을 찾아 예방하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거절로 당분간 홍 대표와의 독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는 이날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직후 정세균 의장을 예방하고 이어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찾았다. 또 다음날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차례로 예방한다.

그러나 유 대표 측은 홍 대표에게도 예방을 요청했지만 홍 대표 측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바른정당 측에서 예방 요청이 왔지만 (홍 대표가) 우선은 안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유 대표 측은 전대가 열리기 전인 11일께 미리 예방요청을 했지만 홍 대표 측은 '당선되기도 전에 예방 요청은 아닌 것 같다'며 거절, 두번 퇴짜를 맞은 셈이다.

홍 대표는 이전에 이혜훈 바른정당 전 대표의 예방인사도 받지 않은 바 있다. 홍 대표 자신도 지난 7월 당대표로 선출됐을 때 바른정당을 찾지 않았다.

홍 대표의 이 같은 무시전략은 바른정당을 고사시켜 한국당만이 보수 적통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