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덴마크는 14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1로 완승했다. 1차전에서 0-0 무승부로 승부를 내지 못했던 덴마크는 아일랜드 원정에서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면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로 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덴마크는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출전하게 됐다.

이날 덴만크의 본선 진출을 이끈 주역은 손흥민(토트넘)의 소속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었다. 그는 이날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자국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전반 6분 만에 아일랜드 셰인 더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시작한 덴마크는 전반 29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슛이 아일랜드 사이러스 크리스티를 맞고 들어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분 만에 에릭센이 역전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18분과 31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덴마크는 후반 추가시간 니클라스 벤트너의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더해 대승을 거뒀다.

덴마크의 월드컵 본선 합류로 본선 진출국 32개국 가운데 30개국이 확정됐다. 나머지 2개국은 15일과 16일 각각 치러지는 호주-온두라스, 뉴질랜드-페루 경기의 승자를 통해 가려진다.

이용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