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배우 지진희의 SNS 계정에 댓글이 폭주하는 사태가 벌어져 눈길을 끈다.

16일 지진희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게시물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린 게시물은 7월에 게재된 사진이다.

해당 사진에는 "일어나지 마세요", "앉아주세요", "지진희 일어날까 봐 무서워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지진이 올 때마다 '지진희 갤러리' 역시 화제다. '지진희 갤러리'의 누리꾼들은 기상청보다 빠르게 지진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이날 '지진희 갤러리'에는 기상청보다 5분여 앞선 지진 발생 사실을 알리는 게시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희의 이름이 '지진'과 발음이 비슷다는 이유 때문.

이 같은 행동에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농담 따먹기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는 장난일 뿐이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22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포항뿐 아니라 경북 대구 부산 경주 대전 울산 등 전 지역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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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thunder@sportsseoul.com, 지진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