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45위…펑산산 18위·톰프슨 36위

박성현(24)이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성현은 16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1라운드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젠베이윈(대만)과 세라 제인 스미스(호주)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깜짝 선두에 나섰다.
마지막 대회서까지 각종 개인 타이틀을 놓고 레이스를 벌이는 막강한 경쟁자들을 따돌린 쾌조의 스타트였다.
박성현은 이날 지난주 자신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한 펑샨샨(중국), 최저 평균타수 1위 렉시 톰슨과 마지막 같은 조에서 라운드했다.
박성현이 만족할 만한 스코어카드를 받아든 반면, 펑샨샨은 2언더파 70타 공동 18위, 톰슨은 1언더파 71타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이미 이번 시즌 신인왕을 확보한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추가하면서 세계랭킹 1위도 탈환할 수 있다.
여기에 톰슨보다 9∼10타를 더 줄인 채 우승하면 최저 평균타수의 주인공이 돼 시즌 전관왕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LPGA 투어에서 시즌 전관왕은 1978년 낸시 로페스 이후 39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27)은 어깨 부상 속에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2타 공동 4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이고, 김세영(24)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 지은희(31)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서 우승한 고진영(22)은 1언더파 71타로 장하나(25)와 함께 공동 36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