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선정, 호주 애런 무이-일본 신지와 함께 올라

손흥민(25·토트넘)이 아시아 유럽파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AFC는 19일 홈페이지에 2017년 활약을 기준으로 부문별 수상자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에 손흥민이 포함됐다.

이 상은 AFC 가맹국 선수로 자국 리그가 아닌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손흥민 외에 호주의 애런 무이(허더즈필드) 일본의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선정됐다.

손흥민은 2015년에도 이 상의 주인공이 된 적이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1골을 기록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 등 시즌 17골을 기록한 뒤 8월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때다.

통산 두 번째 수상이 유력하다. 올해 2016~17시즌을 마쳤을 때 시즌 21골(정규리그 14골)로 아시아 선수 유럽파 한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고, 올 시즌에도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20골 고지를 밟는 등 기록의 사나이로 이름을 알렸다.

한국은 또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출신 백승호(20·스페인 지로나)와 이승우(19·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가 나란히 남자 유망주 선수 후보에 포함돼 이란의 타하 샤리아티(사이파FC)와 경쟁한다.

올해의 선수상 남자 후보에는 중국의 우레이(상하이)와 시리아의 오마르 크리빈(알 힐랄) 아랍에미리트의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아인) 등 3명이 포함됐다.

AFC 올해의 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2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김용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