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핑크가 또다시 폭발물 협박으로 곤욕을 치렀다. 이번엔 멤버 정은지가 참석한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이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JTBC 새 금토 드라마 '언터처블' 제작발표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주연 배우 정은지를 협박하는 폭발물 신고로 지연됐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앞서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호텔 보안실로 협박 전화가 왔다. 이 남성은 "'언터처블' 제작 발표회가 있는 것으로 안다. 원한이 있으니 폭발물을 터트리겠다"고 협박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을 위해 취재진을 모두 내보냈고, 15분가량 수색 결과 행사장 내부에는 위험물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발표회는 다소 지연됐으나, 현재 무사히 진행 중이다.

허위 신고로 판명 나며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앞서 에이핑크 멤버들이 참석하는 행사마다 협박 위협이 있었던 만큼 간과할 문제는 아니다. 지난 6월 멤버들 살해 협박을 시작으로 컴백 쇼케이스 현장, KBS2 '뮤직뱅크' 현장, 손나은과 박초롱이 개인 스케줄로 참석한 행사장까지 수차례 반복되고 있다.

이에 에이핑크 소속사는 이전의 협박 사건들과 동일범인지 확인중이라 밝혔다. 해당 테러 협박 용의자는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인터폴에 검거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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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