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5년에 결혼한 부부 12쌍 중 1쌍은 자녀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2015년 기준)에 따르면 이 기간 혼인한 부부 중 기대자녀 수(출생아 수+출산계획자녀 수)가 0명인 부부는 8.2%로 나타났다.

5년 전(2005~2009년 혼인 부부) 조사 때 5.8%였던 무자녀계획 부부 비율과 비교하면 2.4%포인트나 높아졌다.

실제 출생아 수가 0명인 부부의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1990~1994년 혼인한 부부 중 자녀가 없는 경우는 2.6%에 불과했지만 2000~2004년은 5.9%, 2005~2009년은 9.0%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여성의 초혼 평균연령은 2010~2015년 결혼한 부부들의 경우 29.4세로 나타났다. 60년 전(1950~1954년) 19.1세보다 열 살 넘게 늘었다. 불과 5년 전(2005~2009년)과 비교해도 1.3세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