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무성


金 "모셔올 사람은 모셔와야”vs 洪 "문 닫았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바른정당 의원들의 추가 복당을 묻는 질문에 "모셔올 사람은 또 모셔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 잔류 의원들을 한국당이 추가로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9일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한 김 의원은 그동안 공식 발언을 자제해 왔다.

김 의원 주변에선 "현재 바른정당에 남은 의원 11명 중 보수통합에 공감하는 2~3명과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의 추가 복당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추가 복당은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홍 대표 측에선 특히 남 지사 등이 홍 대표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홍 대표가 바른정당 의원들의 추가 복당 문제에 대해 '문을 닫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상황에서 김 의원이 이와 반대되는 발언을 함에 따라 당 내 기싸움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홍 대표와 가까운 인사는 "남 지사 등이 통합전대 요구를 접고 '조건 없는 복당'을 요청해온다면 홍 대표도 생각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