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는 25일 골드1 센터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97-95, 2점 차로 눌렀다.

4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9연패의 늪에 빠졌던 클리퍼스는 지난 22일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16-103으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한 뒤 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4연승 이후 연승은 처음이다. 하지만 시즌성적 7승11패로 서부 컨퍼런스 11위에 머물러 있다.

1쿼터를 25-31로 뒤진 클리퍼스는 2쿼터에서도 좀처럼 따라붙지 못했다. 그러나 3쿼터부터 루 윌리엄스의 3점슛이 터지고 블레이크 그리핀이 새크라멘토 수비를 흔들며 추격의 불을 붙였다.

그리핀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퍼스는 64-65, 1점 차로 추격했다. 접전 상황에서 윌리엄스의 3점슛이 터지면서 67-67 동점, 그리핀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69-67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를 뒤집은 클리퍼스는 리드를 이어 갔다. 그러나 새크라멘토의 거센 추격을 쉽게 따돌리지는 못했다.

3쿼터를 76-71로 마친 클리퍼스는 4쿼터 들어 새크라멘토의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새크라멘토의 버디 힐드에게 잇따라 3점슛을 내주면서 95-95, 동점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그리핀이 골을 성공시켜 힘겨운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리핀은 33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윌리엄스가 3점슛 4개 포함, 18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4가로채기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디안드레 조던은 5득점에 그쳤으나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한편, 26일 열린 경기에서는 브루클린 네츠가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데마레 캐럴의 24득점 활약을 앞세워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98-88로 꺾었다.

브루클린은 3연패에서 탈출했지만 멤피스는 8연패의 늪에 깊이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피닉스 선스를 119-108로 꺾고 서부 공동 4위로 복귀했다. 미네소타는 3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승차를 0.5게임 차로 줄이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동부 최하위 시카고 불스는 마이애미 히트에 93-100으로 패하며 5연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