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트럼프 탄핵안 부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결의안이 연방하원에서 6일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다. 투표에 참여한 의원의 86%가 반대표를 던졌으며 이는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선거를 의식해 반대표를 던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원은 이날 민주당 앨 그린 의원 등이 발의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미국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표결 결과는 찬성 58표, 반대 364표였다.

그린 의원은 표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편협함과 인종차별주의에 대통령직의 뿌리를 두고 고도의 비행을 저질렀다"며 "대통령에 부적합하며 탄핵과 재판, 해임을 타당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하원의 과반인 240석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탄핵 추진에 반대 목소리가 높아 처음부터 통과 가능성은 낮았다.

민주당 하원 사령탑인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는 "지금은 탄핵을 고려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