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출신 잇딴 테러 범행으로 부채질

맨해튼 폭탄 테러 용의자
방글라데시출신 영주권자


이민자 출신들이 잇따라 테러를 기도해 체인이민 폐지론이 힘을 얻고 있다.

11일 발생한 뉴욕 맨해튼 지하통로 폭탄테러기도 용의자는 방글라데시에서 가족초청이민으로 이민온 영주권자 인 것으로 드러나 체인이민 폐지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맨해튼 항만당국역에서 타임스퀘어 역을 연결하는 지하통로에서 몸에 두르고 있던 파이프 폭탄을 터뜨려 본인은 중화상을 입고 옆에 있던 3명에게 경상을 입힌 용의자는 27세 아카예드 울라로 파악됐다. 울라는 지난 2011년 부모와 형제자매 4명과 함께 가족초청이민으로 미국에 이민온 영주권자다.

특히 울라는 F43 사유로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그의 부모 중 한 사람이 미국시민권자의 초청을 받은 것이고 그 가족의 일원으로 온가족이 함께 그린카드를 받은 것이다. 울라가 영주권을 받은 방법이 바로 한사람이 이민초청을 받으면 그 가족들이 줄줄이 이민오는 체인 이민이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진영에서는 체인이민을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 하고 있다.

이번 맨해튼 폭탄테러기도에 대해서도 백악관의 새라 샌더스 대변인은 "체인이민의 폐지 필요성을 보여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DACA 드리머들에게 합법신분을 부여하는 대신에 이민단속 강화 조치 뿐만 아니라 체인이민과 추첨영주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합법이민축소까지 연계해 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밀고 있는 레이즈 법안에 따르면 가족이민 범주 가운데 미국시민권자 와 영주권자의 배우자,18세이하 미성년자녀들만 가족초청이민을 허용하고 나머지 가족이민은 모두 폐지해 연간 영주권 발급을 절반이나 줄이도록 하고 있다.

적어도 체인이민과 추첨영주권 폐지를 통한 합법이민축소만큼은 제외하고 드리머 보호법안을 성사 시키려는 민주당의 입장이 이민자 출신들 의 테러기도로 자꾸 밀리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