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의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가 팬들에게 콘서트 스태프들의 도시락 서포트를 요구한 것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더군다나 도시락 조공 요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디시인사이드 워너원 갤러리에는 '(긴급) 컴백 무대 도시락 서포트 모금 서둘러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17일 KBS2 '뮤직뱅크‘에서 컴백 무대를 가지는 워너원 멤버들과 스태프 도시락 구입을 위해 모금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에는 "소속사 측에서 지금까지와 달리 스탭들용 도시락도 요청을 해주셨기에 이 부분도 확인 부탁드린다"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어제 12일 오전 워너원 멤버들의 개인 팬카페에는 '식사 서포트 긴급 모급'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17일, 23일, 24일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되는 워너원 콘서트에서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먹을 도시락 서포트 때문에 모금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글에 따르면 스태프 도시락 100인분은 팬들의 자발이 아닌 YMC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요구한 것이었다.

물론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와 스태프들의 도시락까지 챙기는 사례는 종종 있는 경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수의 소속사 측에서 팬들에게 먼저 이를 요구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뿐 아니라 그 이전에도 YMC엔터테인먼트 측의 스태프 도시락 조공 요구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상습적이었다", "스태프 도시락은 YMC 법카로 사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워너원 개인 팬카페 연합은 "와전된 부분 안내드린다"며 "스탭 도시락 가격은 김영란 법을 고라해 3만 원 이하로 결정했다. 소속사 측에서 어떠한 금액도 먼저 제시하거나 정해준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YMC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도시락을 요구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글을 올린 팬 측에서 전달 과정 오류를 인정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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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