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도 역대급이다.

이제는 ‘월드스타’로 불리는 방탄소년단이 한남동의 최고급 아파트 단지인 한남더힐로 숙소를 옮겼다.

연예계 관계자는 13일 스포츠서울에 “방탄소년단이 12월 초 한남더힐로 입주를 했다. 조금 더 쾌적하고 한적한 공간에서 멤버들이 생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방시혁 대표의 배려였다. 매입은 아니다. 일정 기간 계약을 했다. 11월에 계약을 했다. 모두가 만족해 하는 숙소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숙소인 한남더힐은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도 불린다. 4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매매가 최상위 10위권은 모두 이곳이 차지했다. 총 600가구 규모로 지난해 전용면적 244.78㎡이 82억원에 거래된 적도 있다. 재벌총수를 비롯해 많은 재계·정계 인사 그리고 연예인으로는 가수 이승철과 배우 안성기, 한효주가 거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추자현이 이 아파트를 매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숙소가 화제인 이유는 멤버들이 흩어지지 않고 함께 한다는 데 있다. 보통은 오랜 활동을 하거나 멤버들이 많은 부를 축적하게 될 경우 독립을 하며 또 다른 휴식을 원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경우는 달랐다. 멤버들이 오랜시간 동안 숙소생활을 하면서 더 돈독해졌고, 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SNS에 공개하며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것에 의의를 둔 만큼 숙소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이 이곳으로 숙소를 옮긴 큰 이유는 사생활 보호와 조망권이 좋다는 게 큰 이유였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멤버들의 조용한 휴식이 절실했다. 특히 외곽에서부터 외부인의 무단침입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 케이팝 그룹 최초로 초청받아 무대에 올라 글로벌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또한 지난 11일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017 올해의 톱 아티스트(top 10 artists of the year)’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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