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천사가 구세군의 자선냄비를 온기로 채웠다. 13일 한남체인 앞에 설치된 자선냄비에서 짧막한 메모와 함께 현금 200달러가 들어 있었다. 손글씨로 적은 메모에는 "아기 예수님 감사합니다. 적은 물질이지만 소외된 이웃을 위해 드립니다"라고 씌어 있었다. 구세군 레이니 정 전도사는 "한인들의 관심이 예전만 못해 힘들어 하고 있던 봉사자들에게 위안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구세군에 따르면 이번 주 현재 모금액은 2만달러를 약간 넘은 수준으로 파악돼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