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챔프 그레미우와 결승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승골을 터뜨린 스페인 라 리가의 맹주 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후반 8분 호날두의 프리킥 결승골로 남미 챔프 그레미우(브라질)를 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대회 최다 우승 부문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지난 14일 알자리라(UAE)와 준결승에서 6번째 골을 넣으며 대회 최다 골 기록을 쓴 호날두는 결승에서도 골을 보태 통산 7번째 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를 앞세워 끊임없이 그레미우를 압박했다. 호날두가 후반 8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상대 선수 반칙을 끌어내며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상대 골문 왼쪽을 갈랐다.

김용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