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한명 적어질때마다 5~12씩 발병 높아져
"식사 질 높고 신체활동 함께하는 경우 많아"

중·장년층이 친구가 많으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 연구진이 40~75세 성인 약 3000명을 살펴본 결과, 10~12명의 친구와 어울리는 사람은 7~8명의 가까운 친한 친구를 가진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낮았다. 발병 위험은 친구 한 명이 적어질 때마다 5~12%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혼자 사는 남성은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으나 여성의 경우 독신 여부가 발병과 관련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독신 남성들은 여성과는 달리 야채나 과일을 덜 먹고 운동을 하지 않는 등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추측했다.

연구진은 "친구 관계가 넓으면 필요할 때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사교적인 사람들은 친구들과 양질의 식사를 하거나 신체적 활동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형 당뇨병은 오래 앉아있거나 체중이 과도할 때 걸리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