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말 소비심리 반짝…연말 지출 신기록 달성 청신호


미국에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크리스마스를 낀 연말 성수기 소비자 지출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온·오프라인 유통망에서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대목인 '홀리데이 시즌'에 발생한 소비가 8천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를 보일 것으로 마스터카드는 내다봤다. 앞서 마스터카드는 전날 발표에서 같은 기간 소비가 4.9% 증가해 2011년 이후 최대 성장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소비는 한해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것이어서 유통 업계에선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미국인들은 지난달 소비를 늘리고 저축을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보다 0.6%(계절 조정) 증가했으며, 저축률은 2.9%에 그쳐 2007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갑을 여는 미국인이 늘면서 택배 업계에서도 신기록이 쏟아질 전망이다.

페덱스는 27일 이번 연휴 배송 물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경쟁사 UPS는 추수감사절부터 12월 마지막 날까지 배송 물량은 7억5천만 개에 달해 지난해보다 4천만 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