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38·박혜령)의 남편 왕진진의 재판이 오는 15일 재개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7단독은 오는 15일 왕진진의 사기, 횡령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재판은 지난해 8월 25일 접수된 이후 9월 공판이 한 차례 연기됐으며 이듬해 10월과 11월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했다. 해당 공판에 왕진진은 모두 참석해 입장을 전했으며 현재 국선 변호인과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낸시랭은 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 첫날, 저희부부가 첫시간을 주님앞에 나와 예배드리며 시작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대한민국 모든사람들이 서로 사랑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낸시랭은 남편 왕진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포즈를 취하고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최근 결혼을 발표한 직후 많은 논란에 휩싸인 두 사람이지만 밝은 표정이 눈길을 끈다.

한편,지난달 27일 낸시랭은 남편 왕진진과 깜짝 결혼 발표를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낸시랭은 왕진진을 '위한컬렉션' 회장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는데, 이후 '위한컬렉션'이라는 회사의 존재가 알려진 바가 없고 왕진진이 과거 故 장자연 사건 편지를 위조해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생활까지 한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준주는 과거 특수강간과 강도, 강간, 폭행 혐의 등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왕진진은 "전자발찌를 착용했다는 것에 대해 궁금증이 있는데, 어떤 상황이나 행위에 있어서 발찌를 착용하고 있다 없다는 부분이 왜 이렇게 궁금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낸시랭과 오래전부터 서로 사랑해왔다.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만남이 끊기고 상황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최근 좋은 인연이 허락돼 재회 하게 됐다. 왜 내 아내가 과거의 부분들을 끄집어 올려져서 질타를 받아야 하고, 사기 당한 것 아니냐는 안 좋은 내용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지 모르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난 억울한 부분이 많다. 전과자는 떳떳하고, 결혼하라는 법 없나?"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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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낸시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