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 윌리엄스(22위)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불참한다.
윌리엄스는 4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준비가 됐을 때 코트에 복귀하겠다. 단지 경기에 뛰기 위해 출전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 도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윌리엄스는 이후에도 계속 경기를 치러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후 임신 사실을 밝히고 잠시 코트를 떠난 윌리엄스는 올해 이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9월에 딸을 낳은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챔피언십에 출전,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7위)와 한 차례 경기를 가졌으나 패했었다.
다만 이 대회는 WTA 정규 투어 대회가 아니었기 때문에 윌리엄스는 무바달라 챔피언십을 통해 몸을 푼 뒤 호주오픈을 통해 정규 대회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이날 "준비가 덜 됐다"며 복귀전을 뒤로 미루기로 했다.
호주오픈 테니스 올해 대회는 오는 15일 멜버른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