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했던 LA 램스가 첫 판에서 애틀랜타 펠컨스에 패해 시즌을 마쳤다.

램스는 6일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FL 플레이오프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 와일드카드 게임에 애틀랜타에 13-26으로 졌다.

지난 1986년 이후 처음으로 LA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였지만 램스는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던 선수가 단 6명에 불과해 경험 부족을 그대로 드러내고 말았다. 숀 맥베이 감독은 물론, 쿼터백인 제러드 고프 역시 플레이오프는 처음이었다.

램스는 이날 애틀랜타의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고 실책까지 겹치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애틀랜타는 초반 램스의 실책을 틈타 13-0으로 앞서며 리드를 잡았다. 램스가 추격에 나서 13-10까지 따라붙었지만 키커 맷 브라이언트가 필드골을 차곡차곡 쌓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4개의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램스의 쿼터백 고프는 259야드 전진패스에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쿠퍼 쿱에게 연결한 게 전부였다. 애틀랜타의 쿼터백 맷 라이언은 사실상 승부가 확정된 경기 종료 5분48초를 남기고 휼리오 존스에게 8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7일 열린 NFC의 다른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뉴올리온스 세인츠가 캐롤라이나 팬더스를 31-26으로 물리치고 디비저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뉴올리언스의 쿼터백 드류 브리스는 이날 376야드 전진패스에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캐롤라이나의 쿼터백 캠 뉴튼은 349야드 전진패스에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잭슨빌 재규어스는 7일 열린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버팔로 빌스를 10-3으로 눌렀다.

전날 열린 다른 AFC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테네시 타이탄스가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22-21, 1점 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테네시는 3-21, 18점 차까지 뒤졌으나 끈질기게 추격한 뒤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양대 컨퍼런스의 디비저널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됐다.

NFC에서는 정규리그 성적으로 1번 시드를 받아 디비저널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애틀랜타와 대결을 벌이고 역시 와일드카드 게임을 건너뛴 2번 시드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뉴올리언스와 컨퍼런스 챔피언십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AFC에서는 1번 시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테네시와, 2번 시드 필라델피아 스틸러스가 잭슨빌과 각각 디비저널 라운드를 펼친다.

13일에는 필라델피아-애틀랜타, 뉴잉글랜드-테네시의 경기가, 14일에는 필라델피아-잭슨빌, 미네소타-뉴올리언스의 경기가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