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보영과 장희진의 전어 사건의 전말을 밝힐 목격자가 등장했다.

장희진은 지난해 7월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절친 이보영이 전어를 좀 달라고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는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방송 이후 몇몇 네티즌들은"비싼 전어를 서비스 요청하네. 자신의 인지도를 너무 누리려는 것 아니냐"며 이보영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4개월여 넘게 지속된 비난에 결국 이보영의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8일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소속배우 이보영 씨와 친분이 있는 후배 배우가 재미를 더하려고 본의 아니게 사실과 다른 에피소드를 얘기했다. 그 내용은 화제가 되어 사실인 양 퍼져나가고 있다"며 그러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희진 소속사 럭키컴퍼니 역시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본의 아니게 방송 중 한 일화로 전한 부분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두 배우의 입장 전달로 인해 '전어 에피소드'는 끝났다. 하지만 전어 에피소드의 거짓 여부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건의 전말에 대한제기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한 네티즌이 나타나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자신을 장희진과 이보영이 방문했던 식당 직원의 지인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그때가 겨울이었다. 테이블에 목도리를 칭칭 감고 모자 쓴 여자분(이제 보니 이보영인 것 같다고)이 전어 한 마리만 주문 가능하냐고 해서 4마리가 기본이라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내 딸 서영이' 선우 역을 맡은 장희진을 사장님이 알아보셔서 4마리 서비스가 나갔다. 그때 그 테이블에서 한 20~30만 원 정도 팔았다"며 그때의 상황을 세세하게 전했다.

이 글이 퍼진 후 다수의 매체는 '이보영 측에 전화해 네티즌이 커뮤니티에서 밝힌 상황의 사실여부를 물었고 당시 상황이 맞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결국 이보영은 연예인 인지도를 이용해 전어 서비스를 요구하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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