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메이저리그가 새로운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

MLB닷컴은 8일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저리그 노사가 이번주 중 미팅을 열어 2018시즌 새롭게 도입될 속도 촉진 규정(페이스 오브 플레이)에 대해 논의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경기 속도 개선과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이에 방해되는 요인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고의사구로 인한 시간 지연을 막기 위해 자동 고의사구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논의될 주제는 크게 두 가지다. 투구 시간 제한과 마운드 방문 횟수 제한이다.

투구 시간 제한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더블A, 트리플A에서 시행하고 있다. 투수가 공을 받은 순간부터 와인드업이나 세트 포지션에 들어갈 때까지 2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 MLB닷컴은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도 똑같이 20초의 시간 제한을 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운드 방문 횟수 제한은 지난해 오프시즌 기간에도 논의된 바 있다. 리그 사무국이 이닝당 포수의 마운드 방문을 1회로 제한하자는 제안을 내놨고, 선수 노조는 이에 대해 사인 교환에 대한 혼란이 늘어날 우려가 있고, 이때문에 포수나 심판이 투구에 맞을 위험이 커진다며 반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