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노하우 전수받아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공부'에 나섰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8일 "LA 에인절스의 빌리 에플러 단장이 일본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에플러 단장은 8일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니혼햄 파이터스의 2군 훈련장을 찾았다. 이곳은 오타니 쇼헤이가 현재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곳이다.

에플러 단장은 이곳에서 니혼햄의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 요시무라 히로시 단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산케이 스포츠는 "니혼햄 구단은 5년 동안 쌓아온 오타니 기용법, 컨디션 정보 등을 자세히 제공했다. 새 무대에서의 이도류(투타겸업) 성공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전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에플러 단장이) 오타니가 일본에서 어떤 식으로 해왔는지 듣고싶은 것이 많았을 것이다. 묻고 싶은 것을 다 물었고 모두 대답했다"고 이날 면담에 대해 설명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에플러 단장에 대해 "진심이 전해지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에게 정보를 주는 것은 안심된다"고 덧붙였다.

니혼햄 구단은 오타니의 컨디션 관리, 부상치료, 교육 및 훈련방법 등 모든 데이터를 남김없이 전했고 수석 트레이너들이 직접 선수 관리법까지 설명했다. 니혼햄의 훈련장을 둘러본 에플러 단장은 취재진의 코멘트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에플러 단장은 오타니와 함께 실내 훈련장으로 이동해 발목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열한 쟁탈전 끝에 오타니를 영입한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위해 모든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