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3번 지명타자 예상 MLB닷컴 텍사스 라인업 전망
"추는 타격 전문가…시즌 완주는 아직 물음표"

MLB닷컴이 2018시즌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3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들어갈 것으로 바라봤다.

MLB닷컴의 텍사스 담당인 TR 설리반 기자는 8일 당장 경기가 열린다고 가정한 채 텍사스의 라인업을 짰다. 델리노 드실즈(중견수)~엘비스 앤드루스(유격수)~추신수(지명타자)~애드리안 벨트레(3루수)~노마 마자라(우익수)~조이 갈로(1루수)~로빈슨 치리노스(포수)~루그네드 오도어(2루수)~윌리 칼훈(좌익수)의 라인업이 나온 가운데 설리반 기자는 "균형을 중점으로 뒀다. 스피드와 파워, 그리고 젊음과 경험이 공존한다. 텍사스는 지난해 아메리칸 리그 홈런 3위, 도루 2위를 기록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마자라와 갈로는 아직은 의문부호가 붙을 수 있지만 중심타선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이다. 드실즈는 지난해 이미 리드오프 히터로서 가치를 보여줬다. 앤드루스와 추신수, 그리고 벨트레는 타격 전문가다. 치리노스는 발전하고 있고 칼훈은 지난해 트리플A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자신이 짠 라인업에 들어간 선수들을 설명했다.

물론 우려할 부분도 있다. 설리반 기자는 "지난해 텍사스는 삼진수 2위, 볼넷 7위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이 차이를 좁혀야 한다. 그리고 텍사스는 수비가 뛰어난 팀은 아니다. 외야진이 특히 그렇다. 드실즈는 중견수 수비에서 더 발전해야 하고 칼훈도 수비보다는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추신수와 벨트레가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지도 물음표다"고 밝혔다.

아직 2018시즌 개막까지 80일 정도가 남은 만큼 설리반 기자가 짠 라인업이 고스란히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그럼에도 텍사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야수진보다는 투수진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라인업에 큰 변화가 일어날 확률을 낮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