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자신의 남편 전준주(왕진진)의 의혹을 밝힌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신의 SNS를 통해 내연녀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 파문이 예상된다.

낸시랭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해명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낸시랭은 "SBS 본격연예한밤의 보도내용은 사실확인이 안 된 제보를 받아 보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혼을 주장하는 황 모 씨의 악랄한 거짓 제보와 거짓 증언을 통해 보도한 부분에 저는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 진실을 말하고 싶다"고 장문의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낸시랭은 황 씨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제 남편은 나이 한참 많은 누님인 황 씨와 비즈니스만 했을 뿐 그 집에서 동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이 부분을 '혼인관계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가 증명되면 모든 게 다 황 씨의 악랄한 거짓 제보임이 확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황 씨가 낸시랭을 향해 "남의 남편과 간통하고, 하나님 감히 들먹이지 마라", "그이와 함께 왔으면 내가 머리채라도 잡았을 것" 등의 협박성 발언이 담겼다.

자택무단침입에 관한 내용에 낸시랭은 "기사 속 오피스텔은 황 씨 집이 아니라 제 남편 집입니다. 남편이 사용하는 옷들과 물건들을 보관하기 위해 마련되어 있었던 집입니다. 그러므로 자택무단침입이 아닙니다. 황 씨가 비번을 바꿔놓고 계속 전화 연락을 안 받으면서 고의로 제 남편의 물건들을 못 가져나가게 만든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낸시랭은 '한밤' 인터뷰에 응한 낸시랭의 지인이라는 남성에 대해서도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저는 '한밤'에서 지인이라고 나온 남자 동생이 도대체 누군지도 모르고 또한 관련해서 전화통화나 저를 만나서 얘기해본적이 없습니다. 거짓 증언이다"며 "남편과 혼인 한 지 2주 내내 TV/언론의 도마위에서 난도질당하며 너무 가슴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고 호소했다.

앞서 9일 오후 방송된 SBS 연예 정보 프로그램 '한밤'에서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낸시랭 남편 왕진진은 최근 가택무단침입을 시도하며 경찰이 출동한 사실이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억대 사기와 전자발찌, 故 장자연 친필편지 의혹 등 그의 과거 범죄 사실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것.

한 기자는 "전준주가 속인 나이에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장하는 바는 1971년 마카오에서 태어났는데 9년 후에 한국에 돌아와서 80년에 출생신고를 했다. 나이부분에 허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혼을 주장하는)황 씨라는 분은 비즈니스 파트너였기 때문에 사실혼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라고만 할 수 있는 왕진진의 주장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왕진진이 황 씨와 사실혼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발인. 황 씨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남편이 올라갈 수 있는 곳에 왕진진 이름이 있었다. 또한 황 씨의 집에 전준주의 각종 물건과 사진들이 있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27일 낸시랭은 남편 왕진진과 깜짝 결혼 발표를 해 주목받았다.

낸시랭은 자신의 남편을 '위한컬렉션' 회장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는데, 이후 '위한컬렉션'이라는 회사의 존재가 알려진 바가 없고 왕진진이 과거 故 장자연 사건 편지를 위조해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생활까지 한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낸시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