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눈 내려
스키장돼버린 사막


지구상에서 가장 무덥고 건조한 그곳, 광활한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땅, 바로 아프리카 대륙 북부를 차지하고 있는 사하라 사막이다. 그런데 지난 7일 사하라 사막에 폭설이 내려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있다.

이날 눈이 내린 지역은 사하라 사막의 관문으로, 정확한 위치는 알제리 서부의 도시인 해발 1000m의 아인세프라다. 이번에 내린 눈은 최대 40㎝ 쌓여 오렌지색 사막이 마치 스키장처럼 변신했다.

아프리카 현지언론은 "일요일 새벽부터 눈이 쏟아지기 시작해 모래 위를 하얗게 덮었다"면서 "하루 온종일 눈이 내리다가 오후 5시간 경 녹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에도 드물지만 눈이 내렸다. 사막을 덮을만큼 눈다운 눈이 내린 것은 지난 1979년이며 2016년, 2017년에도 연이어 눈이 사막 위를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