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방송이 2월에 열리는 두개의 세계적인 스포츠 빅이벤트로 14억 달러에 가까운 광고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NBC는 2월에만 평창 동계올림픽(2월9~25일)과 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2월4일)을 중계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NBC 스포츠그룹의 댄 로빈저 광고판매 부사장은 11일 컨퍼런스 콜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붙은 광고판매량이 9억 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보다 많은 것으로, 광고판매량이 9억 달러를 넘는 것은 동계올림픽으로서는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럼에도 NBC가 큰 돈을 벌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NBC는 지난 2011년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2014년 소치, 16년 리우, 18년 평창, 20년 도쿄 올림픽의 미국내 중계권 계약을 맺으며 총 43억82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이중 평창분이 9억6000만 달러다.

또 로빈저 부사장은 슈퍼볼 경기의 30초짜리 광고 가격은 평균 500만 달러 이상으로, 대부분 판매됐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볼 광고로 1일 최고 매출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슈퍼볼을 합쳐 총 광고수익은 약 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슈퍼볼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무대로 통한다. 작년 폭스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슈퍼볼 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48.8%로, 1억1130만여명이 TV로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