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는 내연녀 황 씨의 측근 A 씨가 최근 불거진 논란을 두고 입을 열었다.

A 씨는 11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왕진진은 낸시랭과 혼인신고하기 3일 전 (황와 같이 살던) 집을 나갔다"라며 "낸시랭이 왕진진을 데려가 줘서 정말 고마워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황 씨와 왕진진은 2013년 늦봄부터 부부로 함께 살았다. (서울 강남구)역삼동 집에서는 2015년부터 살았다"라며 "명절에 고향에 왕래하고 양가 부모님 함께 뵈러 다니고, 친척들과 사업상 만나 사람들에게도 (사실혼이라고) 알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씨와 왕진진이 살던 (역삼동) 집은 거실도 없고 작은 방 하나에 침대 하나 덩그러니 있다"라며 "거기에서 남녀가 비즈니스를 한다는 말이 더 넌센스 아니냐. 전준주의 전자발찌 장치는 쭉 거기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 씨는 "황 씨가 한 달 전부터 부모님 건강 때문에 고향에 내려가 있었다. 황 씨의 모친이 지난해 12월 13일에 돌아가셨는데 15일에 왕진진이 와서 좀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라며 "낸시랭에게 전화가 오길래 뭐냐고 물으니 '아무 사이 아니다'라고 했다더라. 또 왕진진이 서울에 미팅 있다고 차비를 달라고 하길래 황 씨가 줬다더라. 알고 보니 두 사람은 그 돈으로 장흥 주변을 여행 다녔다"라고 말했다.

또 "왕진진이 황 씨와 생활하면서 칼도 휘두르고 위협했다는 사실은 담당 보호관찰소 직원도 알고, 그 집 관리인도 안다"라며 "이전에 두 사람이 살던 집 벽에 칼자국과 벽을 주먹으로 쳐서 난 자국이 있어서 돈까지 물어줬다더라"라고 전했다.

A 씨는 "게다가 나가기만 하면 거짓말에, 돈 문제로 사고를 치고 힘들게 하는데 어떤 미친 사람이 그런 사람을 평생 남편으로 살고 싶다고 했겠나"라며 "그러던 차에 낸시랭이 데려간 거다. 낸시랭에게 처음엔 화가 났지만 요즘 정말 고마워한다. 최근 그렇게 밝고 행복한 모습은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

최근 왕진진이 황 씨의 집에 무단침입 한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달 15일 왕진진이 짐을 빼겠다고 했는데 빼지 않았더라. 그래서 황 씨는 (낸시랭과) 혼인신고 보도 직후 현관 비밀번호를 바꿨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집은 황 씨가 직접 집주인과 계약한 곳이고 월세도 황 씨가 꼬박꼬박 내고 있다"라며 "그런데 낸시랭과 결혼한 뒤에도 자꾸 왕진진이 찾아오니 해코지를 당할까 두려운 것이다. 왕진진에게 역삼동 집에서 짐을 빼기로 한 날짜를 알렸다더라. 그때 찾아가라고 문자메시지를 해둔 상태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황 씨의 심경에 대해서는 "스스로 왕진진이 집을 나간 게 돌아가신 어머니가 준 선물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황 씨 자신이 더 이상 왕진진과 낸시랭의 기사에 언급되지 않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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