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오픈 PO 6차전 혈투 아쉬운 준우승..
제임스 한, PGA 통산 3승 놓쳐
제임스 한(37·한국명 한재웅)이 눈앞에서 아쉽게 PGA 투어 통산 3승 기회를 놓쳤다.
제임스 한은 14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제임스 한은 패튼 키자이어와 공동 1위가 된 뒤 플레이오프를 무려 6홀이나 치며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작년 11월 OHL클래식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키자이어는 이번 우승으로 2017~18시즌에서 처음으로 2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은 111만6000달러다.
플레이오프 5번째 홀까지 가리지 못했던 승패의 향방은 17번 홀(파3)에서 치러진 6번째 홀에서 결국 갈렸다.
이 홀에서 둘의 티샷은 공교롭게도 그린 오른쪽 러프 지점에 떨어졌다. 그리고 퍼터로 굴린 제임스 한의 두 번째 샷은 핀 8피트 남짓한 곳에 멈춘 반면 키자이어는 약 4피트 지점에 붙이면서 불안한 조짐이 보였다.
결국 제임스 한의 파 퍼트는 홀 오른쪽을 맞고 나가 보기에 그쳤고, 키자이어는 파 퍼트에 성공하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임스 한은 2015년 2월 노던 트러스트오픈, 2016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등 통산 2승을 모두 플레이오프 승부끝에 거둬 이번에도 승리가 예상됐지만 패하므로써 연장 불패를 이어가지 못했다.
제임스 한으로서는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5번째 홀에서 6피트 가량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 국적의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김시우(23)는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58위(합계 5언더파 275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섰던 저스틴 토머스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4위(합계 12언더파 268타),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는 4타를 줄여 공동 18위(합계 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