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획/ 5대 한인은행장 새해 경제 전망

규제 완화,감세등 기업 친화적 경제정책 지속 성장 기대
최저 실업률·물가 안정→소비 증가→고용·투자 등 확대
"경제환경 급변 과도기 넘긴 한인 상권도 동반 상승 무드"


기업 친화적인 경제정책을 펴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국정 운영 2년째를 맞는 올해, 미국 경제는 '파란불'일까, '빨간불'일까. 아니면 '노란불'에서 멈춰설까. 또 남가주 한인사회 경기는 오랜 불경기의 늪에서 벗어나 좀 나아질까. 본보는 한인은행장 5명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올해 미국 경제와 한인 경제권을 짚어봤다. <관계기사 3면>

결론을 알수는 없지만 2018년 미국 경제에는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것도 멈춤 없는 '파란불 행진'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대반 우려반' 속 출범한 트럼프 시대는 '예측불허'의 환경 변화로 기업과 비즈니스는 물론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과 마주해야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불확실성이 걷히고 규제 완화, 감세 등 기업 친화적인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이 본격적으로 경제 전반에 효과를 발휘해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주요 한인 은행장들도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 일제히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본보가 지난 연말부터 올 초까지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 ▲한미은행 금종국 행장 ▲태평양은행 헨리 김 행장 ▲CBB은행 조앤 김 행장 ▲유니티은행 최운화 행장 등 5명의 한인은행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은행장은 단 한명도 없었다. 모두 지속적인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이었다.

한인 은행장들은 특히 올해 '낮은 실업률','트럼프 감세 정책','안정된 물가' 등의 요인들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완전 고용에 가까운 낮은 실업률과 안정된 물가로 소비가 증가하고, 법인세 인하에 따라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해 임금 상승, 고용 증가와 같은 투자가 확대되는 등 경제 전반적으로 유기적인 성장세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부는 올해도 서너차례 예상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금융권 수익창출에는 호재가 되겠지만, 부동산 시장이나 스몰 비즈니스 등 서민 경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했다.

그렇다면 장밋빛 일색의 미국 경제 전망 속에 올해 남가주 한인경제권의 주머니 사정은 어떨까. 한인 은행장들은 주류 경제권의 성장과 맞물려 한인 경제도 '동반 상승모드'를 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대다수 은행장들은 전자상거래 확대와 테크놀로지 산업의 발달, 세대 교체 등 급변하는 경제환경의 과도기에 놓인 한인 기업과 비즈니스들에게 올해는 '변화와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제환경의 변화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는 길은 '변화와 도전'이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