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리키 마틴(47)이 커밍아웃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심경을 고백했다.

18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마틴이 '더 데일리 쇼'에 출연해 커밍아웃에 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커밍아웃 한 마틴은 "현재의 나는 운이 좋은 사람 같다. 지금은 매우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커밍아웃을 하기 전 과거 침묵했던 시간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줬고 내게 힘을 줬다"고 고백했다.

마틴은 "커밍아웃을 하겠다고 주변에 말했을 때, 모두 '너의 시대는 이제 끝날 것이다'라는 말로 만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남들이 무슨 말을 하든 신경 쓸 바가 아니라 온전히 나의 행복이 중요했다"며, 커밍아웃을 하게 된 계기를 지난 2008년 대리모를 통해 얻은 두 쌍둥이 아들 마테오와 발렌티노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거짓말할 수는 없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달 초 마틴은 지난 2006년부터 교제해온 13세 연하 동성 연인인 제이완 요세프와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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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리키 마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