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전국 주택 26.4%가'에퀴티 리치'
LA선 45.3%로 전국 3위…1위는 북가주 샌호세
전국'톱 10'에 캘리포니아 내 도시 6곳 포함돼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주택담보인정비율 또는 '홈 에퀴티'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정보 및 분석기관인 앳텀데이타솔루션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17년 3분기 홈 에퀴티&언더워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국 주택 중 에퀴티 비율이 주택가치의 50%가 넘는 '에퀴티 리치' 주택이 약 1400만채로 조사됐다. 예컨대 집값이 80만달러라면, 에퀴티가 40만달러가 넘는다는 뜻이다.

1400만 채는 전체 주택의 26.4%를 차지하는 수치로, 이러한 비율은 전 분기의 24.6%에 비해 늘어났다. 또 2016년 3분기의 23.4%에 비해서도 증가한 수치다.

대도시별로 LA는 에퀴티 리치 주택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었다. 앳텀 데이타 솔루션이 전국적으로 인구 50만 명 이상의 93개 대도시를 분석한 결과, LA에선 전체 주택 중 45.3%가 에퀴티 리치 주택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도시 중 3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한 대도시별 에퀴티 리치 주택 비율'톱 10'에 캘리포니아내 도시 6곳이 이름을 올렸다. 캘리포니아는 서부지역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고,그만큼 에퀴티도 많이 축적되고 있다.

에퀴티 리치 주택 비율이 가장 높았던 도시는 샌호세(61%)로 전체 주택의 10채 중 6채가 에퀴티 비율이 50%가 넘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56.4%)가 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캘리포니아 도시는 3위 LA, 5위 옥스나드-사우전드오크스-벤투라(38.7%), 7위 샌디에고(38.3%), 10위 스탁턴(35.2%) 등이었다.

주별로는 하와이(41.9%)가 1위, 캘리포니아(41.4%)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뉴욕(35.7%), 오리건(34%), 워싱턴(33.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