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1)이 2018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활약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LA 타임스는 18일 다저스와 관련해 독자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는 코너에서 한 팬이 "류현진과 다저스의 미래는"이라는 질문을 던지자 이에 "류현진의 미래는 과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매체는 여기에 덧붙여 "류현진이 건강을 유지한다면 다저스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고 20∼25경기에 등판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고도 설명했다. 이는 류현진이 이번 겨울에는 트레이드되지 않고, 지난해 수준의 성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류현진은 2017년 25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126.2이닝을 소화하며 5승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포스트 시즌에는 등판하지 못하고, 정규 리그에서도 잠시 선발 경쟁에서 밀려 원하지 않던 구원 등판도 했지만 2015년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채로 쉬었던 류현진에게 2017시즌은 매우 각별했다.

그러나 아직도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따라 붙는다. 이 때문에 이 매체도 "건강하다면"이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류현진에게 있어 2018시즌은 데뷔해 이상으로 중요하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시즌인 데다 개인적으로는 결혼을 해 한 가정의 가장이 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2018시즌의 활약 여부에 따라 FA가 된 뒤 재계약을 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LA 타임스의 예상대로 20∼25경기에 선발 등판해 지난 시즌보다 나은 승패와 방어율을 기록한다면 시즌 종료 뒤 류현진은 지금까지보다도 더 좋은 조건으로 메어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