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 우디 앨런의 차기작 제작이 안갯속에 빠졌다.

29일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더 플레이리스트'는 우디 앨런의 차기작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캐스팅 난항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8일 우디 앨런의 수양딸 딜런 패로우가 지난 18일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소식은 '나도 당했다(Me, too) 캠페인이 한창이던 할리우드에 다시 한 번 큰 충격을 안겼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에 출연을 약속한 레베카 홀과 티모시 샬라메는 "우디 앨런의 신작에 출연하기로 한 것을 후회한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추가 캐스팅 역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아마존 스튜디오는 아직 공식 입장을 표하지 않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제작 자체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더 플레이리스트'는 전했다.

한편, 우디 앨런은 딜런 패로우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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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영호 '이레셔널 맨' 촬영 현장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