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트레이드 시즌 중간에 터졌다. LA 클리퍼스의 간판스타인 블레이크 그리핀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이적한다.

ESPN은 29일 디트로이트가 클리퍼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그리핀을 영입했다고 브레이킹 뉴스로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그리핀과 윌리 리드, 브라이스 존슨을 받는 대신 클리퍼스에 에이브리 브래들리, 토바이어스 해리스, 보얀 마르야노비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1장과 2라운드 지명권 1장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8연패로 동부 컨퍼런스 9위까지 떨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비상이 걸린 상태. 어떻게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본 디트로이트는 브래들리, 해리스 등 주축 선수들과 미래 드래프트까지 내주며 그리핀을 데려왔다. 이는 곧 남은 시즌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미다.

그리핀은 커리어 평균 21.6득점 9.3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리그 정상급 파워포워드다. 올 시즌에도 평균 22.6득점 7.9리바운드 5.4어시스트로 여전한 생산력을 자랑한다. 뛰어난 운동능력과 정확한 외곽슛, 가드 못지않은 볼 핸들링과 패싱 센스 등 고른 능력치에서 평균 이상을 보이고 있다.

클리퍼스는 지난 여름 그리핀과 5년 1억721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하는 등 기대 이하의 행보를 보이자 곧바로 그리핀을 처분하며 리빌딩의 길로 들어섰다.

이로써 지난 시즌까지 크리스 폴-그리핀-디안드레 조던으로 이뤄진 클리퍼스 빅3 중 2명이 떠났다. 조던도 트레이드 마감 시간(2월 9일)을 앞두고 수많은 팀들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