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최초 마리화나 세미나 성황
5일만에 예약완료…총 24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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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주서도 몰려와 행사장 좌석 모자라
주최 한인회 깜짝 "추가 세미나 계획"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한인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어제(30일) 오후 2시 한인타운 내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는 LA 한인 사회 최초로 마리화나 합법화에 관한 세미나가 LA한인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관련 사업 등에 관심있는 한인들이 행사장 좌석을 가득 메웠다.

LA한인회는 지난 22일에 이 세미나 개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날부터 문의가 급증해 닷새만인 26일 예약 정원인 170명이 채워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아 행사 당일인 어제 임시로 좌석을 추가했다. 예약 없이 방문한 사람들까지 합쳐 이날 세미나엔 총 240여명 참석했다.

LA한인회의 제프 이 사무국장은 "한인들이 마리화나 정보에 목말라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미나 참석자 중엔 일반인들도 있었지만, 마리화나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싶어하는 예비 사업주들, 관련 비즈니스 오피스 임대 등에 대해 궁금해 하는 건물주들, 공동 주거지 내 흡연 등에 대해 궁금해 하는 아파트 매니저 등이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LA한인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내 타도시 뿐 아니라 타주에서 온 참석자들도 있어 마리화나 사업이 미 전역에서 이슈라는 점을 실감케 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로라 전 LA한인회장이 마리화나에 대한 기초정보와 의학적 영향, 로버트 안 LA마리화나 커미셔너가 캘리포니아 주법과 LA시 규정, 앤드류 리 국세청(IRS) 스페셜 에이전트가 세법 정보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한인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신규 사업자에 대한 판매 허가증 발급 시기와 자격, 재배 시설 구축 및 관련 규정, 세법 및 세율 정보 등을 가장 궁금해 했다. 이 외에도 타 지역에서 수입 판매, 연방법과 주법 차이로 인한 금융거래 문제점 등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LA한인회 측은 "LA에서 관련 법안이 계속 제정 및 개정되고 있으며 한인들의 관심도 높은 만큼, 새로운 정보를 중심으로 다시한번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