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 판매상 수사선상
패덕에게 1천여발 팔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로 기록된 지난해 10월 라스베가스 콘서트장 총격 사건과 관련해 총격범에게 탄약을 판매한 남성이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CBS 방송 등에 따르면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 남성은 애리조나 주에 거주하는 더글러스 헤이그라는 탄약 판매상이다. 헤이그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한 총기류 전시회에서 총격범 스티븐 패덕을 만나 알게 됐으며, 총격 사건 한 달 전에 예광탄 1000여발을 패덕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헤이그는 특수군용탄약 회사를 운영하며 인터넷에서 탄약을 팔아왔으며, 총격범의 객실에서 헤이그의 주소가 적힌 탄약 소포 상자가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헤이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총격범에게 탄약을 판 건 맞지만, 뭘 꾸미고 있는지 몰랐다"며, "총격 참사 이후 자기가 하는 일에 회의를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