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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 제1지구 시의원 출마 써니 박 OC한미시민권자협회장

"한인정치력 신장 퇴조 OC 지역 새바람
전체 유권자 5분의 1이 한인 당선 가능"

써니 박(한국명 박영선) 후보자의 거침없는 출마의 변에는 당당함이 짙게 배어 있었다.

오는 11월 6일 치러질 부에나파크 1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박 후보는 그만큼 자신감이 넘쳤다.

사실 오렌지카운티와 인근 지역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박 후보의 출마는 한인들에겐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스티브 황보 라팔마 부시장이 지난해 11월에 시의원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OC 및 인근 지역 한신 시의원 수는 단 1명. 불과 3년 전 5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박 후보의 출마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박 후보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1세대와 2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어 출마했다"고 말했다.

현재 박 후보가 상대해야 할 다른 후보자는 모두 2명이다. 버지니아 본 부에나파크 시장과 1지구 주민인 발 새도윈스키가 그들이다.

1지구는 전체 유권자 약 7500명 중 한인이 1500명으로 추산돼 한인 출마의 최적지로 꼽혀 왔다.

하지만 박 후보는 한인표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한인표도 중요하지만 타인종의 지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가 내세운 것은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타인종과 하나가 되는 도시'다.

이를 알리기 위해 그가 선택한 전략은 '발로 바닥부터 뛰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지역구 선거는 소수 인종의 정치력 신장의 기회"라며 "한인들 결집에 승패가 달린만큼 함께 해 주기를 바란다"며 한인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