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사이트 조사…'3명 중 1명 결혼', 22%는 "상사와 데이트"

미국 직장인들의 36%가 사내 연애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정보사이트인 '캐리어빌더'는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여론조사 기관인 '해리스 폴'에 의뢰해 지난해 말 실시한 사내 연애 설문조사 결과, 36%가 현재 같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과 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809명의 '풀-타임'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내 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람 중 22%는 상사와 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내 연애는 좋은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사내 연애를 했던 사람 중 결혼까지 이어진 경우는 31%로 나타났다. 단순히 성격차이 등의 문제로 헤어질 수 있겠지만 애초 이뤄질 수 없는 경우나 부적절한 경우도 많은데, 24%는 최소한 한쪽이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한 기혼자였다.

이러한 가운데 6%는 같은 직장에 다니던 사람과 사귀다 깨진 이유로 직장을 그만뒀다.

한편 올해 직장인 사내 연애 비율인 36%는 전년도 같은 조사 때의 41%에서 감소한 수치다. 또한 2008년의 40%보다 낮은 수치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캐리어빌더는 덧붙였다.

감소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사내 연애를 숨기고 싶어 밝히지 않은 사람이 많았거나, 최근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는 성희롱 폭로 분위기의 영향 때문일 것으로 캐리어빌더 측은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