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미래당', 새 이름 '바른미래당으로 바꿔

'우리미래'와 약칭 겹쳐
변경'굴욕'출발부터 삐꺽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이 출발부터 꼬이고 있다. 통합 당명으로 준비했던 '미래당'이란 이름을 못 쓰게 되자 7일 '바른미래당'이라는 새 당명을 발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위원회를 열고 원외 정당인 '우리미래'가 미래당을 약칭으로 쓰도록 결정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지난 2일 통합 당명을 미래당으로 하기로 결정했으나 같은 날 20~30대가 주축인 원외 정당 우리미래도 미래당을 약칭으로 신청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다.

결국 선관위는 "국민의당이 약칭으로 미래당을 쓰는 것은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약칭의 범위를 벗어난다"며 우리미래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통합추진위원회에서 새 당명을 '바른미래당'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