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대한항공이 12년 만에 항공기 내에서 무선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 서비스 도입을 검토한다. 우선 미주, 유럽 장거리 노선에 도입하고, 이후 중단거리 노선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신규 도입하는 중대형 항공기에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와이파이 장착을 검토하고 있다.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기내 무선 인터넷에 대한 고객 요청이 많기 때문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005년 항공기 30여대에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를 구축했으나 1년 만에 사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와이파이 장비 성능 개선으로 기내 무선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국적 항공사 중 와이파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아시아나항공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5월부터 기내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로밍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항공기 A350 4대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