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학 연구팀 "발기부전 치료에 뚜렷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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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발기 성공률
48~81% 비슷한 수준"

동맥혈관에 혈전이 형성되는 것을 막는 데 쓰이는 항혈소판제 아스피린이 발기부전 치료에 비아그라 못지않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 메디폴 대학 비뇨기과 전문의 제키 바이락타르 박사 연구팀은 저용량(100mg)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발기부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남성 184명(평균연령 48세)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20명에겐 저용량 아스피린을, 64명에겐 위약(placebo)을 매일 6주 동안 복용하도록 했다.

임상시험후 약 70%가 발기부전에 해당되는 이들에게 성행위 때 1)발기가 되는지 2)발기 상태가 성행위 중 만족스러울 정도로 지속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발기 성공률 48~81%에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 나왔다고 바이락타르 박사는 설명했다.

아스피린은 혈소판 응집을 억제, 혈액을 묽게 만들어 혈류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위장장애, 내출혈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미국 유타대학 의대 비뇨기과 전문의 다르샨 파텔 박사는 "발기부전이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장애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면서 "그러나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