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판매, 롤렉스·오메가 등 '스위스 시계'추월

애플워치의 판매량이 '시계왕국' 스위스의 시계 총 수출량을 앞섰다.

미국의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사진)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롤렉스·오메가·스와치 등 수세기 동안 시계를 제조해온 스위스의 시계 총 수출량을 앞섰다고 10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워치의 판매량은 800만대로, 분기별 실적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스위스시계연합(SWF) 자료에 따르면 스위스의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시계 판매량은 673만대에 그쳤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스마트워치를 만든 지 4년밖에 안 되는 애플이 수백 년간 시계를 제조해온 스위스를 앞지른 것이다. 애플워치는 지난해에 총 1800만대가량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54%가량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