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5000m 5위
앤더슨,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2회 연속 우승

캐나다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단체전)에서 '러시아 출신 선수(OAR)'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캐나다는 11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팀이벤트에서 팀포인트 73점을 얻어 OAR(66점)과 미국(62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캐나다는 남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에서 선전하면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캐나다 남자싱글의 '베테랑' 패트릭 챈(27)은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점프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하며 1위로 올라서 캐나다의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

아이스댄스의 '최강자'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는 2010년 밴쿠버 대회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 단체전 우승으로 통산 올림픽 금메달 개수를 2개로 늘렸다.

캐나다는 아이스댄스의 버추-모이어는 관록의 연기로 프리댄스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점(118.33점)에 0.23점 모자라는 118.1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하며 캐나다의 단체전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쇼트프로그램 결과 9위에 그쳐 프리스케이팅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다.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스노보드 슬로프 스타일 여자부 경기에서 제이미 앤더슨(미국)은 1, 2차 합계 83.00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소치에서도 이 종목 정상에 오른 앤더슨은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이승훈(29)은 6분14초15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비록 메달은 놓쳤지만 자신의 시즌 랭킹이 14위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향상된 성적. 이승훈은 이날 마지막 2바퀴에서 29초 초반대의 랩타임을 기록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남은 1만m, 팀 추월, 매스스타트에서 기대를 키웠다. 네덜란드의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르는 6분9초76으로 자신의 올림픽 신기록(6분10초76)을 1초 앞당기며 올림픽 5000m 첫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1차 결선에서 서정화(28)는 72.31점을 받아 20명 가운데 14위를 기록했다. 상위 12명에게 주는 2차 결선행 티켓을 놓친 서정화는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을 14위로 마무리했다. 서정화는 2010년 밴쿠버 21위, 2014년 소치 24위를 기록했으며 올림픽 세 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2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2차 예선에 함께 출전한 서정화의 사촌 동생 서지원(24)은 20명 가운데 14위에 머물러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프랑스의 페랭 라퐁트가 최종 결선에서 78.65점을 받아 우승했다. 은메달은 78.56점의 쥐스틴 뒤퍼 라퐁테(캐나다), 동메달은 77.40점을 받은 율리아 갈리셰바(카자흐스탄)에게 각각 돌아갔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남자 루지 싱글경기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데이비드 글라이셔(24)가 1∼4차 시기 합계 3분 10초 7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은 미국의 크리스 마즈드저(3분 10초 728), 동메달은 독일의 요하네스 루드비그(3분 10초 932)한테 돌아갔다. 임남규(29)는 1∼3차 시기 합계 2분 26초 672를 기록해 전체 40명의 출전자 중에서 30위를 차지했다. 3차 시기까지 상위 20명의 선수한테만 4차 시기 출전권이 주어졌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10km 스프린트에서는 러시아 출신 한국 귀화 선수인 티모페이 랍신(30)이 24분22초6으로 골인, 16위를 차지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독일의 아른트 파이퍼는 사격을 모두 명중한 가운데 23분 38초 8에 골인,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을 품었다.

한편, 서부시간 오후 10시30분 현재 한국은 금메달 1개로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독일이 금3 동1, 네덜란드가 금2 은2 동1, 미국이 금2 은1 동1로 메달레이스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