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막말로 유명한 론조 볼(LA 레이커스)의 아버지 라바 볼(50)이 협박 아닌 협박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라바 볼은 12일 리투아니아의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만약 LA 레이커스가 리안젤로 볼, 라멜로 볼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론조 볼이 팀을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론조 볼이 동생인 리안젤로와 라멜로는 현재 리투아니아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는 이어 "세 아들이 레이커스에서 함께 뛰는 걸 보고 싶다"라며 "만약 레이커스가 이번 해에 리안젤로를 데려가지 않으면 리안젤로와 라멜로를 리투아니아에서 계속 뛰게 할 것이다. 2년이 지나 론조가 3년 차가 되면 레이커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세 아들을 모두 데려갈 팀으로 이적할 것이다. 그게 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리안젤로와 라멜로는 미국에서 대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유럽행을 선택했다. 두 선수는 유럽에서 활약하며 NBA 입성을 노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두 선수가 NBA에 입성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비슷한 연령대 선수들보다 실력이 월등하지 않기 때문이다. 리안젤로와 라멜로가 NBA에서 오랜 기간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아버지가 론조 볼을 엮어 이러한 영업(?)을 하는 모양새다.

라바 볼은 "아들이 드래프트에 나갈 필요가 없다. 자유계약으로 움직일 수 있다. 리안젤로에게 1,500만 달러를 주지 않아도 된다. 3년 동안 100만 달러면 된다. 코트 밖에서 많은 돈을 벌기 때문이다"라며 아들에 대한 냉정한 분석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