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경기가 결국 이틀 연기됐다.

여자 회전은 13일 밤(서부시간)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1시간 연기됐다가 다시 30분 당겨졌다. 그러다 다시 1시간 뒤로 연기됐다. 경기 시작 시간을 놓고 오락가락 행보가 이어지더니 결국 16일 연기가 확정됐다.

스키 경기가 날씨로 인해 제날짜에 열리지 못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0일로 예정됐던 남자 활강, 11일 여자 대회전 경기가 악천후로 미뤄진 바 있다. 전날 남자 복합은 예정대로 열렸다. 평창군과 정선군 등 알파인스키 경기가 열릴 두 곳은 2월 들어 강풍이 불고 있다.

이날 여자 회전엔 미국의 스타 미카엘라 시프린을 비롯해 한국의 강영서, 김소희, 그리고 북한의 김련향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북한 응원단은 김련향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 시작 시간에 앞서 현장에서 응원전을 펼쳤으나 경기가 끝내 취소돼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윤세호기자